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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동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작은 공장의 생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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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 23-01-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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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인터넷 통신과 함께 등장한 디지털 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은 그 목적과 범위에 따라 크게 세 가지 단계로 나뉜다. 기초 단계는 Digitization으로, 텍스트나 이미지 등 아날로그 콘텐츠를 디지털로 전환한다는 의미다. 쉽게 예를 들면, 생산 현장에서 수기로 기록한 생산 실적을 엑셀로 옮기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그 다음 단계는 Digitalization이다. 이 단계는 전산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는 것이다. 엑셀이나 시스템으로 옮긴 데이터를 활용해 생산 효율이나 재고를 관리하는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에 일하던 방식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 단계인 Digital Transformation은 앞서 언급된 두 가지 개념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구조의 변화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표현된다. 단순한 정보의 디지털화가 아니라 프로세스, 고객, 서비스, 경쟁체계 등 다양한 부분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아우르고 있는 개념이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혁신적인 기업 비즈니스 전략으로 부상함에 따라, 기존에 비교적 디지털 전환에 보수적이던 산업군에서도 기술 인프라를 구축해 자체적인 혁신을 모색하고, 좀처럼 움직이지 않을 것 같았던 산업군들도 이종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산업을 탄생시켰다. 그중에서도 제조 산업은 디지털 전환 및 구조적 혁신을 통한 경제적 성과 측면에서 가장 효과가 높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은 2014년 제조혁신 3.0을 발표한 이래 국내 제조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는 스마트제조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중소 제조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2년 말까지 총 3만 개의 스마트 팩토리 보급을 추진했으며, 많은 제조 기업이 기초 수준의 디지털 전환 기반을 마련했다. 정성적 성과도 얻었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도입 후 도입 기업의 매출액은 평균 7.7% 증가했으며, 산업재해 감소도 -18.3%에 달했다. 공정 개선 측면에서도 생산성 30%, 품질력은 43.5%나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 부처에서는 스마트 제조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고도화된 지능형 공장 확산에 초점을 맞춘 정책 방안들을 도출하고 있다.
 아직 많은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 도입과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10인 이상 제조 기업 수가 67,000여 개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이 넘는 제조 기업들이 기초적인 수준의 솔루션조차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소공인으로 분류된 10인 미만의 제조 기업을 포함하면 그 비율은 더 증가한다. 이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전략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 아직도 디지털 전환을 부담스러운 도전 과제로 느끼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10인 미만의 제조 기업부터 중견·대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와 업종의 고객사를 만나며 쌓아온 경험에 비춰봤을 때, 국내 제조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유독 어려워하는 이유는 초기 투자 비용에 대한 우려와 도입 후 효과에 대한 의구심으로 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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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중 84.4%가 스마트공장 도입 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나, 이 중 77.8%는 ‘시설 투자 비용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비용은 평균 1억 5,100만 원이다. 정부가 스마트공장 구축 비용의 50%를 최대 1억 원(고도화 1억 5,000만 원) 한도로 지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중소기업이 비용 투자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 및 설비 비용 외에 도입 초기의 시간적, 인적 비용까지 생각하면 부담은 배가 된다.

두 번째 장애물은 큰 비용을 투자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고 가정했을 때, 투자 비용 대비 효용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사실 디지털 솔루션 없이도 오랜 기간 큰 문제 없이 사업을 하고 있는데, 굳이 큰돈을 들여 투자를 하고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도 정부와 기업체에서 제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역설하고 제창하는 이유는 디지털 전환이 더 이상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늘날 제조 기업에 디지털 역량이란 투자 유치 및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이자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불가결한 전략이다.
 그렇다면 중소 제조기업들은 어떻게 애로 사항을 극복하고, 디지털 전환을 실현할 수 있을까?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의지다. 디지털 전환 솔루션 도입의 성공 여부는 현업 실무자들의 관심과 노력이 좌우한다. 제조 데이터 활용을 위해서는 현장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필요하다. 물론 시중에 많은 IT 기업들이 현장 데이터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앞세워 홍보하지만, 우리 공장의 제조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것은 현직자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기업에 필요한 부분을 이해하고, 우리 기업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을 증폭시키려면 어떤 기술을 활용하면 되는지 연구하고, 최적화된 솔루션을 도입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디지털 전환의 목적과 목표 수립이다. 우리 기업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고민을 통해 필요한 바를 찾고,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얻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정확히 인지하고 실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단순히 기술력에 치중하는 전략보다는 [그림 3]과 같이 △필요 △가치 △기술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디지털 전환 프레임을 구축해야 한다. 현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필요한 KPI를 설정한 후 데이터 수집에 돌입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가용 예산이 적은 중소 제조 기업이 실패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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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해답은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에서 찾을 수 있다. 쉽게 말해 하루빨리 디지털화를 시작해보는 것이다. 디지털 트윈, AR, VR 등 많은 기술이 디지털 전환의 핵심 기술로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고도화된 기술은 중소 제조 기업의 현실과 괴리가 있다. 디지털화가 필요한 부분은 [그림 4]와 같이 다양하다. 시작은 작을수록 좋다. 회계 문서와 같은 경영정보를 ERP로 옮기는 작업이 될 수도 있고, 계약서를 전자문서로 전환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생산라인에서 수기로 기록하던 생산 실적을 엑셀로 기록하거나, 엑셀로 관리하던 내용을 시스템으로 업로드하는 방식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가장 작고 쉬운 부분부터 천천히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시작하는 작은 시도와 그 시도에 대한 성공이 디지털 전환의 도화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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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어떻게 디지털 전환을 시작해야 할지 고민된다면 관련 정부 지원사업을 찾아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정부에서는 스마트 팩토리 보급·확산사업 외에도 인프라 부족으로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 기업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처음이라면 규모가 작거나 대상·범위가 넓은 지원사업을 디딤돌 삼아 단계별 디지털 전환(DX)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접근하기 쉬운 예로,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과 스마트공방 지원사업을 들 수 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은 필요한 데이터, 또는 가공 서비스를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신청 가능 기업은 초기 중견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 예비 창업자 등으로 지원 대상이 넓은 편이다. 위즈코어를 통해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에 참여한 의류 세탁 서비스 제공 업체인 L사는 해당 바우처를 활용해 비효율적인 공정 요소를 개선하여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주관하는 ‘스마트공방 지원사업’은 상시 근로자 수 10인 미만의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IoT, AI 등 기초 스마트 기술의 구축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위즈코어 또한 해당 사업의 공급기업으로서 2021년부터 소규모 제조 기업들의 생산 현장 디지털화를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인 D사, 의류 제조 기업 H사 등이 해당 사업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생산관리 솔루션 Wino를 도입해 품질, 생산 지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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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작은 공장의 생존 전략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성장과 경쟁력 확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업의 적용 의지와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성공 경험을 만들고, 디지털 전환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AR, VR,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AI, 5G 등 디지털 전환의 주축이 되는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기술의 고도화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가능성이 크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렇게 많은 기술이 있다는 것은 우리 기업에 최적화된 기술을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즈코어가 AI, 5G, 클라우드 등 스마트 제조 제반 기술 고도화와 함께 중소 규모의 제조 기업에 최적화된 생산관리 솔루션 ‘Wino’를 개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신 트렌드를 현장에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디지털 전환을 적용할 수 있는 작은 부분을 찾아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실행한다면 그리고 이를 통해 창출할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한다면, 중소 제조 기업의 생존 전략이자 핵심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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